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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수식어는 아마도 "좋은 설교자"일 것이다.
그만큼 목회자들이 갖춰야 할 여러가지 덕목 중에서 "설교 능력"은 가장 상위 레벨의 능력처럼 여겨진다.
한 두 번의 요행이 아니라, 지속적으로 좋은 설교를 뽑아내려면 여러가지 노력이 필요하다.
일단, 같은 내용이라도 청중의 귀에 잘 들리게 하는 언변이나 보이스가 중요하다.
그리고 같은 성경 주해에서라도 더 공감되고 깊은 내용을 끄집어 내는 통찰력과 센스도 필요하다.
더 나아가 자기만의 디테일한 노하우도 여러 부분에서 요구된다.
이런 여러 과정을 통해서 설교를 뽑아내다보면, 한 두 번을 넘어서,
10번 20번 반복해서 성도들의 귀를 만족시켜야만 '좋은 설교자'란 수식어가 붙기 시작한다.
보통 '말씀이 좋다'라고들 표현하기도 한다.
그런데, 그 수식어를 달기 위해서 목회자가 설교에 투자해야 하는 노력과 시간은 어마무시하다.
그리고 대부분 그 시간을 많이 투자할수록 자기 직분에 충실한 것으로 여겨진다.
그러나 문제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24시간, 365일을 살아내는데, 설교자가 설교에만 시간을 쓸 때
설교자가 아닌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들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진다는 것이다.
좋은 남편, 좋은 아빠로서 들여야 할 시간도 희생해야 하고,
이 세상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.
그러다보면 점차 일상에서 멀어진 설교기계가 되어 가는 것이다.
그것이 '좋은 설교자'가 되기 위한 댓가이다.
과연 그것이 진짜 좋은 설교자일까?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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