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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거의 꿈을 꾸지 않는다.
그런데 간만에 힘든 꿈을 꾸었다. 일어나서도 그 긴장감 때문에 심장이 조여오는 그런 꿈이었다.
수능 시험을 보았는데, 내가 받아야 하는 점수대에 비해서 문제를 너무 못풀고 있었다.
심장이 조여오는데 문제는 안풀리고 시간은 다 되가고 있었다.
수학과 미술(실제 수능엔 미술과목이 없음;;) 시간이었는데, 수학을 가뿐히 다 풀고 미술도 다 맞춰야 하는데
수학을 반도 못푼 상태에서 시간이 다 되가는 것이었다.
그래서 고민하고 있는데, 그마저도 시간이 다 되어 감독관이 내 답지를 가져가지도 않고 퇴장하는 것이다.
그래서 내 인생에 대해 고민하면서 답지를 들고 감독관을 쫒아 달려가는 꿈이었다.
육체적으로도 힘들고, 마음은 더 힘든 그런 상황에서의 꿈이었다.
내가 요즘 마음이 잡히지 않고 있긴 한가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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