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전에 목사님께서, 심방을 해야 목회자의 영성이 강해진다고 하셨다.
당시 이 말이 이해가 잘 안갔지만, 이제는 이해가 된다.
부교역자들에게 심방은 양가감정을 느끼게 하는 사역이다.
때로는 보람도 되지만, 많은 경우에 "이렇게까지 해야 하나"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도 한다.
하루에 한 두 가정 심방을 다녀오면, 오고가는 시간을 합쳐서 하루 일과가 다 날라간다.
그 외에 해야 하는 설교 준비, 성경공부 준비, 상담, 기타 행정 처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진다.
그래서, 꼭 시급한 상황이 아니면 심방을 되도록 줄이고픈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.
그러나, 심방에서 드리는 그 작은 예배에는 힘이 있다.
대예배 설교에서 화려한 언변으로 선포되는 매끈한 설교보다,
심방예배에서 그 대상만을 주목하여 준비된 짧은 설교가 훨씬 더 힘이 있음을 느낀다.
심방은 목회자의 꼭 필요한 사역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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