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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교만한 사람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| 2017/08/16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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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살면서 가끔(아니 아주 자주) 교만한 사람들을 만난다.
또 우리 자신이 얼마나 교만한지도 거의 매일 발견한다.
아마도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의 본성 가운데 교만이라는 영역이 매우 큰 것 같다.
교만한 사람의 교만한 표현을 듣고 보다보면,
그것을 웃어 넘기거나 지나치면 좋으련만, 교만은 꼭 상대방을 깔아뭉개는 형식으로 나타나기에
그저 넘겨버리기 쉽지가 않다.
내가 높다는 표현은 곧 상대방이 낮다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.
그것을 대응해서 내가 더 나은 사람임을 나타내고자 하는 잠재적 교만을 끄집어 낸다.
그러나 우리가 알 것은,
과잉된 자기사랑인 교만은, 사실 결핍된 자기사랑으로부터 유래된다는 것이다.
즉, 어디선가 큰 모욕이나 질투를 느껴본 사람이
그것에 대한 자기방어기재로 교만이 나타난다.
그러므로 우리가 교만한 사람을 볼 때에는,
"저 사람 과거에 상처가 많구나"
라고 생각하고, 발끈하지 말고 긍휼한 눈빛을 보내고 지나칠 것이다.
그 사람 스스로 교만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라도
상대방을 꺾고 싶은 그 마음조차 나의 교만이니 이겨내야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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